한로는 2026년 10월 8일 15시 29분에 들고, 이 시각을 넘겨야 월지가 유(酉)에서 술(戌)로 바뀝니다.
오늘이 10월 1일이니 꼭 일주일 남았어요. 지금 태어나는 아이의 월주는 아직 정유월이고, 다음 주 목요일 오후 3시 29분을 지나는 순간부터 무술월이 됩니다. 달력으로는 똑같은 10월인데 사주 여덟 글자에서는 다른 달이 되는 거죠. 10월 초가 생일인 분들이 만세력 앱마다 월주가 다르게 나온다고 하는 이유도 대부분 여기에 있습니다.
2026년 한로는 정확히 언제 드나
📌 한로(寒露)는 24절기 가운데 열일곱 번째 절기로, 태양 황경이 195도에 이르러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때를 가리킵니다.
가을 절기 넷의 절입 시각과 월주 관계를 한 표로 묶어 봤습니다(2026-10-01 한국천문연구원 자료 기준).
| 절기 | 2026년 절입 시각(KST) | 태양 황경 | 명리에서의 역할 |
|---|---|---|---|
| 백로 | 9월 7일(월) 23:41 | 165도 | 절(節) — 정유월 시작 |
| 추분 | 9월 23일(수) 09:05 | 180도 | 중기 — 월주 안 바뀜 |
| 한로 | 10월 8일(목) 15:29 | 195도 | 절(節) — 무술월 시작 |
| 상강 | 10월 23일(금) 18:38 | 210도 | 중기 — 월주 안 바뀜 |
| 입동 | 11월 7일(토) 18:52 | 225도 | 절(節) — 기해월 시작 |
표의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 공공데이터를 옮긴 달력 자료와 명리 사이트 두 곳을 대조한 값입니다. 다만 완전히 같지는 않더라고요. 상강을 18시 37분으로 적은 곳이 있고, 한로를 15시 45분으로 올려둔 자료도 돌아다닙니다. 분 단위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국천문연구원 역서 원본을 확인하는 쪽이 안전해요.
왜 음력 달이 아니라 절기로 월주를 세나
사주의 네 기둥 가운데 월주는 태어난 달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이 '달'이 음력 몇 월인지와는 상관이 없어요. 음력 한 달은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약 29.5일)를 따르기 때문에 해마다 계절과 조금씩 어긋나고, 몇 년에 한 번은 윤달까지 끼어듭니다. 계절의 기운을 읽겠다는 체계에 쓰기에는 기준이 흔들리는 셈이죠.
반면 24절기는 태양의 위치를 15도씩 끊어 만든 눈금입니다. 황경 0도가 춘분, 195도가 한로 하는 식이라 해가 몇 번 바뀌어도 계절과 어긋나지 않아요. 명리학이 월주를 절기로 세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월지가 유(酉)면 가을의 한가운데, 술(戌)이면 가을의 끝자락이라는 계절 정보가 글자 하나에 담깁니다.
24절기 스물넷 전부가 월주를 바꾸는 건 아니에요. 홀수 번째 열두 개인 '절(節)'만 경계가 되고, 짝수 번째인 '중기(中氣)'는 월주와 무관합니다. 위 표에서 추분과 상강이 중기라 표시된 이유죠. 상강이 지나도 월주는 여전히 무술월입니다.
10월 6~10일 출생 시각대별 조견표
가장 많이 헷갈리는 구간을 시각대로 끊어 정리했습니다. 2026년에 태어나는 경우 기준이에요.
| 출생 일시 | 월주 | 월지 | 비고 |
|---|---|---|---|
| 10월 6일 전체 | 정유(丁酉) | 유(酉) | 한로 이틀 전 |
| 10월 7일 전체 | 정유(丁酉) | 유(酉) | 한로 하루 전 |
| 10월 8일 00:00~15:28 | 정유(丁酉) | 유(酉) | 한로 당일이지만 절입 전 |
| 10월 8일 15:29~23:59 | 무술(戊戌) | 술(戌) | 절입 이후, 술월 첫날 |
| 10월 9일~11월 7일 18:51 | 무술(戊戌) | 술(戌) | 입동 전까지 무술월 |
여기서 바뀌는 건 월주 하나뿐입니다. 년주는 입춘을 경계로 하니 이 기간 내내 병오년(丙午)이고, 일주는 날짜 순서대로 흘러가요. 시주는 출생 시각으로 따로 정합니다.
한 가지만 덧붙일게요. 시주를 세울 때 출생 시각에서 30분을 빼는 보정 관행이 있는데, 절입 시각과 비교할 때는 그 보정을 쓰지 않습니다. 절입 시각 자체가 이미 한국표준시로 발표된 값이거든요. 15시 40분 출생을 15시 10분으로 바꿔 놓고 한로와 비교하면 정유월이라는 틀린 답이 나옵니다. 절입일 전후 출생 시 생기는 다른 함정들은 월주 찾는 법을 다룬 지난 글에서 따로 정리해 뒀어요.
유(酉)와 술(戌), 일간별로 십신이 이렇게 갈립니다
월지 글자 하나가 바뀌면 그 자리의 십신이 통째로 달라집니다. 유의 정기는 신금(辛, 음금)이고 술의 정기는 무토(戊, 양토)라, 오행도 금에서 토로 바뀌고 음양도 음에서 양으로 뒤집히거든요. 일간 열 가지로 나란히 놓아 봤습니다.
| 일간 | 유월(정유월)일 때 월지 십신 | 술월(무술월)일 때 월지 십신 | 바뀌는 방향 |
|---|---|---|---|
| 갑(甲) | 정관 | 편재 | 관성 → 재성 |
| 을(乙) | 편관 | 정재 | 관성 → 재성 |
| 병(丙) | 정재 | 식신 | 재성 → 식상 |
| 정(丁) | 편재 | 상관 | 재성 → 식상 |
| 무(戊) | 상관 | 비견 | 식상 → 비겁 |
| 기(己) | 식신 | 겁재 | 식상 → 비겁 |
| 경(庚) | 겁재 | 편인 | 비겁 → 인성 |
| 신(辛) | 비견 | 정인 | 비겁 → 인성 |
| 임(壬) | 정인 | 편관 | 인성 → 관성 |
| 계(癸) | 편인 | 정관 | 인성 → 관성 |
맨 오른쪽 열을 세로로 훑어보면 규칙이 보입니다. 전부 '비겁 → 식상 → 재성 → 관성 → 인성'이라는 십신 순환을 한 칸씩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요. 토가 금을 생하는 관계(토생금)라, 토는 금 자리의 한 단계 앞에 놓이기 때문입니다.
음양이 뒤집히면서 정(正)과 편(偏)도 함께 바뀝니다. 갑목에게 유는 음금이라 정관이지만 술은 양토라 편재가 되죠. 격국을 월지에서 뽑는 방식으로 사주를 읽는다면 출발점이 통째로 달라지는 셈입니다. 십신 열 가지의 기본 뜻은 사주 십신 보는법, 비견부터 상관까지 열 가지 완전정리 글에 정리해 뒀어요.
한로 무렵의 풍속, 그리고 술월로 넘어간다는 것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한로를 음력 9월에 드는 절기로 설명하면서, 이 무렵 농가가 서리가 내리기 전에 타작을 서두른다고 적고 있습니다. 중양절과 가까운 시기라 국화전을 부치고 국화주를 담그는 풍속도 함께 전해져요. 찬 이슬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슬이 서리로 변하기 직전의 짧은 구간입니다.
명리에서 술월은 가을 세 달 가운데 마지막 달입니다. 유월까지가 금(金) 기운이 가장 날카로운 구간이라면, 술월은 그 기운이 흙 속으로 갈무리되는 시기로 봐요. 가을 금 기운이 사주에서 어떻게 읽히는지는 입추 사주 이야기, 금(金) 기운 짙어지는 가을과 인간관계 정리법 글에서 다뤘습니다. 술이라는 글자 자체의 구조 — 지장간 신·정·무와 사고(四庫) 개념 — 는 내일 글에서 따로 풀어 볼게요.
10월 초가 생일인 분이라면 할 일은 하나입니다. 출생 시각을 확인하고, 2026년이 아니라 본인이 태어난 해의 한로 절입 시각과 비교해 보는 것. 한로는 해마다 10월 8일 전후로 드는데 시각은 매년 다르거든요.
한로 절입 시각 자주 묻는 질문
Q. 2026년 한로 절입 시각은 몇 시인가요?
10월 8일 목요일 15시 29분(한국표준시)입니다. 자료에 따라 15시 45분으로 적은 곳도 있어, 절입 전후 30분에 태어났다면 한국천문연구원 역서 원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한로가 지나면 월주가 어떻게 바뀌나요?
2026년에는 정유월(丁酉)에서 무술월(戊戌)로 바뀝니다. 월지가 유(酉)에서 술(戌)로 넘어가고, 월주 외에 년주·일주·시주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Q. 10월 8일에 태어나면 무조건 술월인가요?
아니요. 15시 29분 이전에 태어났으면 유월이고, 그 이후에 태어났으면 술월입니다. 절입은 날짜가 아니라 시각이 기준입니다.
Q. 한로는 24절기 중 몇 번째 절기인가요?
열일곱 번째입니다. 태양 황경이 195도에 이르는 때이며, 추분과 상강 사이에 듭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로(寒露)" (24절기 중 열일곱 번째, 음력 9월, 국화전·국화주 풍속) — encykorea.aks.ac.kr
- month2k, "2026년 24절기 날짜" (한국천문연구원 공공데이터 기반 절입 시각) — month2k.com
- 사자사주, "2026년 절입시간표" (절입 시각 교차 확인, 상강 18:37 표기) — sazasaju.com
- 위 자료의 절기 데이터와 전통 명리 통설을 정리한 참고용 글이며, 실존 인물의 사주는 다루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