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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과 한지, 먹으로 표현한 이름 획수 계산과 81수리 길흉표 이미지

이름 획수는 옥편 필획이 아니라 원획으로 세고, 성과 이름을 네 가지로 묶어 더한 값을 81수리표에 대조하면 됩니다.

준비물은 세 가지면 충분해요. 내 이름 한자 세 글자, 종이와 펜, 그리고 부수별 원획을 확인할 인명용 한자 사전(또는 작명 사이트의 획수 조회 기능)입니다. 성명학이 무엇이고 음양오행·발음오행이 어떤 갈래인지는 이름풀이 기초 가이드, 음양오행·획수·발음오행으로 보는 성명학 입문 글에 이미 담아 두었으니, 여기서는 개념 설명을 건너뛰고 계산 절차만 따라갑니다.

순서는 세 단계죠. 원획으로 획수를 세고, 원형이정 네 격의 합을 구하고, 그 숫자를 길흉표에서 찾아보는 겁니다. 계산 자체는 덧셈뿐이라 5분이면 끝나는데, 첫 단계에서 획수를 잘못 세면 뒤가 전부 틀어지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가장 길게 다루겠습니다.

1단계 — 획수는 옥편이 아니라 원획(原劃)으로 셉니다

성명학 획수와 옥편 획수는 종종 다릅니다. 옥편은 실제로 붓을 몇 번 움직이는지(필획)를 세지만, 성명학에서는 부수가 줄어들기 전 원래 글자의 획수(원획)를 쓰는 게 통용 기준이에요. 삼수변(氵)이 대표적입니다. 붓으로는 3획이지만 원래 글자가 물 수(水)라서 4획으로 칩니다.

그래서 浩(넓을 호)는 옥편에 10획이지만 성명학에서는 11획이 되죠. 이렇게 자주 틀리는 부수를 표로 모았습니다.

부수옥편 필획원래 글자성명학 원획
氵 삼수변3획水4획
扌 재방변3획手4획
忄 심방변3획心4획
犭 개사슴록변3획犬4획
王 구슬옥변4획玉5획
艹 초두머리4획艸6획
月 육달월4획肉6획
衤 옷의변5획衣6획
辶 책받침4획辵7획
阝 우부방(글자 오른쪽)3획邑7획
阝 좌부변(글자 왼쪽)3획阜8획

같은 阝라도 글자 왼쪽에 붙으면 언덕 부(阜) 8획, 오른쪽에 붙으면 고을 읍(邑) 7획이라는 점이 특히 헷갈려요. 陳(진)은 왼쪽이라 阜 8획에 東 8획을 더해 16획, 郞(랑)은 오른쪽이라 良 7획에 邑 7획을 더해 14획으로 계산합니다. 옥편 획수로는 각각 11획, 10획이니 차이가 꽤 큽니다.

숫자 한자를 예외로 다루는 유파도 있습니다. 四는 필획이 5획이지만 뜻이 '넷'이라 4획으로, 五는 필획 4획이지만 5획으로 세는 식이죠. 六부터 十까지도 각각 6~10획으로 반영하는데, 이 규칙은 모든 작명가가 쓰는 건 아니라 참고만 해두면 됩니다.

2단계 — 원형이정(元亨利貞) 네 격의 합 구하기

획수를 다 셌으면 성과 이름 글자를 둘씩 묶어 더합니다. 성 한 글자에 이름 두 글자인 가장 흔한 형태를 기준으로 계산식은 이렇습니다.

격계산식전통적으로 대응하는 시기
원격(元格)이름 첫 자 + 이름 끝 자초년운
형격(亨格)성 + 이름 첫 자청년·중년운
이격(利格)성 + 이름 끝 자장년운
정격(貞格)성 + 이름 두 자 전체말년운이자 총운

원형이정이라는 이름은 주역 건괘(乾卦)의 네 덕목에서 따온 것으로, 시작·성장·결실·완성의 흐름을 인생 네 시기에 대응시킨 것이라고 설명됩니다. 네 격 가운데 어느 하나만 보지 않고 전체를 함께 본다는 게 성명학 자료들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점이에요.

예시 이름으로 직접 계산해 보면

가상의 이름 '김지호(金志浩)'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실존 인물과는 무관한, 계산 연습용 이름입니다.

  • 金(김): 8획
  • 志(지): 士 3획 + 心 4획 = 7획
  • 浩(호): 氵(水) 4획 + 告 7획 = 11획 (옥편에는 10획)

이제 네 격을 더해요.

  • 원격 = 7 + 11 = 18
  • 형격 = 8 + 7 = 15
  • 이격 = 8 + 11 = 19
  • 정격 = 8 + 7 + 11 = 26

여기서 원획 기준이 왜 중요한지 바로 드러납니다. 浩를 옥편대로 10획으로 세면 원격 17, 형격 15, 이격 18, 정격 25가 되는데, 아래 길흉표에서 이 넷은 모두 길수예요. 그런데 원획 11획으로 세면 이격 19와 정격 26이 흉수 쪽으로 넘어갑니다. 획수 하나 차이로 판정이 뒤집히는 구조라, 작명소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도 대부분 여기서 생긴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3단계 — 81수리 길흉표에 대조하기

📌 81수리는 1부터 81까지의 수마다 길흉의 뜻을 배정해 두고, 이름의 획수 합을 그 표에 대조해 해석하는 성명학의 수리 이론입니다.

기원은 송나라 채구봉이 만들었다는 81수원도(八十一數元圖)로 설명되고, 지금 국내에서 쓰이는 형태는 20세기 초 일본에서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이 들어왔다고 알려져 있어요. 81을 넘는 수는 80을 빼고 남는 수로 봅니다(82는 2). 다만 우리나라 세 글자 이름은 정격이 81을 넘는 일이 드물어서 실제로 이 규칙을 쓸 일은 많지 않습니다.

아래 표는 여러 작명 자료가 공통으로 길수·흉수로 분류하는 수를 1부터 81까지 순서대로 놓은 것입니다(2026-09-17 기준, 성명학 수리 해설 자료 두 곳을 대조). ○는 길수, ×는 흉수, △는 자료마다 길·반길 판정이 갈리는 수예요.

1 ○2 ×3 ○4 ×5 ○6 ○7 ○8 ○9 ×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9 ×20 ×21 ○22 ×23 ○24 ○25 ○26 ×27 ×
28 ×29 ○30 ×31 ○32 ○33 ○34 ×35 ○36 ×
37 ○38 △39 ○40 ×41 ○42 ×43 ×44 ×45 ○
46 ×47 ○48 ○49 ×50 ×51 △52 ○53 ×54 ×
55 △56 ×57 ○58 △59 ×60 ×61 ○62 ×63 ○
64 ×65 ○66 ×67 ○68 ○69 ×70 ×71 △72 ×
73 △74 ×75 △76 △77 △78 △79 ×80 ×81 ○

길수만 따로 적으면 1·3·5·6·7·8·11·13·15·16·17·18·21·23·24·25·29·31·32·33·35·37·39·41·45·47·48·52·57·61·63·65·67·68·81의 35개입니다. 앞서 계산한 김지호는 원격 18 ○, 형격 15 ○, 이격 19 ×, 정격 26 ×가 되죠.

이렇게 길과 흉이 섞여 나오는 게 오히려 보통입니다. 성명학 자료들은 네 격이 전부 길수인 이름을 이상적으로 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곧바로 나쁜 이름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아요. 판정이 갈리는 수가 열 개나 따로 있다는 것 자체가, 이 표가 절대 기준이 아니라 유파별 해석의 집합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글 이름·외자·두 글자 성은 이렇게 계산합니다

  • 외자 이름(성 1자 + 이름 1자): 비어 있는 자리에 가성수(假成數) 1을 넣어 이름 두 글자처럼 계산합니다. 원격은 이름 획수 + 1, 이격은 성 획수 + 1이 되죠. 정격에 가성수를 넣을지는 자료마다 달라서, 두 방식을 모두 계산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 두 글자 성(남궁·선우 등): 성 두 글자의 획수를 합쳐 하나의 성 획수로 취급합니다. 남궁(南宮)은 9 + 10 = 19획, 선우(鮮于)는 17 + 3 = 20획이 성 자리에 들어가요. 그다음은 성 한 글자일 때와 같은 식으로 더합니다.
  • 한글 이름: 81수리는 원래 한자 획수를 전제로 만들어진 체계라 순우리말 이름에는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자음·모음 획수를 세어 대입하는 방식이 있긴 하지만 유파마다 기준이 달라 통일된 표가 없어요. 한글 이름은 수리보다 발음오행 쪽을 주로 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리는 성명학의 한 갈래일 뿐입니다

여기까지 계산해 봤다면 한 가지는 분명해졌을 거예요. 81수리는 덧셈만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대신, 획수 기준 하나에 판정이 흔들릴 만큼 얇은 층의 이론이라는 점입니다. 성명학은 이 수리 외에도 소리의 오행을 보는 발음오행, 글자 뜻과 부수의 오행을 보는 자원오행, 사주에서 부족한 오행을 이름으로 채우는 보완 이론을 함께 씁니다. 수리 결과 하나로 이름의 좋고 나쁨을 단정하지 않는 게 전통 성명학 안에서도 통용되는 태도죠.

그러니 오늘 계산한 네 개의 숫자는 '내 이름이 어떤 이름인가'의 답이 아니라, 이름을 보는 여러 렌즈 가운데 하나를 직접 들여다본 기록 정도로 남겨 두면 됩니다. 사주 원국에서 어떤 오행이 비어 있는지까지 함께 보고 싶다면 사주오행보는법, 목화토금수 상생상극으로 사주 읽는 기초 이론 글이 이어지는 자리에 있습니다.

이름 획수 계산 자주 묻는 질문

Q. 이름 획수가 옥편 획수와 다르게 나오는 이유가 뭔가요?
성명학은 부수가 줄어들기 전 원래 글자의 획수(원획)를 쓰기 때문입니다. 삼수변은 옥편에서 3획이지만 물 수(水)를 기준으로 4획으로 셉니다.

Q. 획수 합이 81을 넘으면 어떻게 보나요?
80을 빼고 남은 수로 봅니다. 82는 2, 90은 10으로 대조하면 되는데, 세 글자 한자 이름은 81을 넘는 경우가 드뭅니다.

Q. 외자 이름은 원형이정을 어떻게 계산하나요?
비어 있는 이름 자리에 가성수 1을 넣어 계산합니다. 원격은 이름 획수에 1을 더하고, 이격은 성 획수에 1을 더하는 방식이 통용됩니다.

Q. 남궁·선우 같은 두 글자 성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성 두 글자의 획수를 합쳐 하나의 성 획수로 씁니다. 남궁(南宮)은 19획, 선우(鮮于)는 20획을 성 자리에 넣고 나머지는 같은 식으로 더합니다.

Q. 81수리에서 흉수가 하나 나오면 나쁜 이름인가요?
성명학 자료들은 그렇게 단정하지 않습니다. 수리는 발음오행·자원오행과 함께 보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이고, 열 개 안팎의 수는 자료마다 길흉 판정 자체가 다릅니다.

출처

  • 한국작명연구원, "한자의 획수가 옥편의 획수와 다른 이유 - 원획과 필획" — knaming.org
  • 인터넷 한국작명연구원, "성명학 - 원형이정 구성법" — irum.com
  • 아기이름 작명 도우미, "좋은이름 작명법 - 수리격과 가성수" — agiirum.com
  • 사주ABC, "성명학 수리 해설 1획~81획" — sajuabc.com
  • 김타쿠닷컴, "성명학 81수리이론" — kimtaku.com
  • 사주코드, "81수리와 사격 — 이름 획수로 보는 전통 길흉" — sajucode.blog
  • 전통 성명학 이론 자료를 종합해 재구성했습니다. 이 글은 전통 이론을 소개하는 정보 콘텐츠이며, 특정 이름의 길흉을 단정하지 않습니다.